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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먹방

[밖에서]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쮸즈

쮸즈

예전에 친한 동생 덕에 딘타이펑 우육면에 눈뜨게 되어 꼭 대만 딘타이펑에 가서 우육면을 먹겠다는 다짐을 했는데요.

사무실 근처에도 우육면과 딤섬들을 파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저녁에 다녀왔어요. (밥 먹고 힘내서 야근해야죠..)


6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벌써 대기가 있더라구요. 다행이 3번째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메뉴입니다. 크게 딤섬과 면 종류 팔고 있어요.

저희는 우육면+소룡포+쇼마이+매콤완탕 주문했어요.

많이 시킨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양이 전체적으로 작아요..


기본 식기 세팅입니다. 잔이 작아서 귀여워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쨔사이하고 양배추인데.. 쨔사이(자차이)는 살짝 꼬독한 맛이 부족하고 물컹한 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원래 쨔사이 좋아하는데 이건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ㅜ_ㅜ

그리고 양배추도 미리 세팅해놔서 그런지 몰라도 단면이 좀 갈변한 부분이 있어서 미관상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어요.


그리고 나온 소룡포(3500원) 입니다. 개당 천원이 넘는다는!!!!!!!!!!


소룡포는 먹는 방법이 있지요. 우선 숟가락에 올려서 피를 살짝 뜯어 육즙이 나오게 합니다.

그리고 육즙을 먼저 호로로록 마시고 간장을 살짝 찍어 먹습니다.

육즙이 찰랑찰랑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어요~


다음은 쇼마이(4000원) 입니다.

새우가 위에 올라가 있고 아래 고기는 김으로 싸여 있어요.

다른 곳은 보통 피로 쌓여있는데 이 집은 이게 특이하네요.

자칫 김때문에 맛을 헤칠까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새우랑 고기랑 아주 탱탱합니다. 이 집은 소룡포보다 이게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다음은 매콤완탕(6000원) 입니다.

생각보다 매콤하지는 않아요. 매운거 잘 못먹는 제가 적당히 딱 먹기 좋을 정도 였습니다.


안에 고기도 탱탱하고 새우도 들어있어요. 매콤완탕은 거의 모든 손님들이 시키는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우육면(8000원) 입니다.

너무 먹고 싶었어요 ㅜ_ㅜ


면을 한 젓가락 집어서~!


고기랑 같이 얹어서 국물이랑 호로록 먹으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


고기도 넉넉히 들어있고 무도 한 덩이 들어있고 청경채도 들어있어요.

딘타이펑에서 먹던 우육면보다 뭔가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데 살짝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저는 사실 고수 말고는 아마 크게 거부감이 없는지라 맛있게 잘 먹고 왔지요.

사실 가격대비 양이 넉넉하지 못한 편이라 양 껏 먹으려면 둘이서 한 4만원은 나올 것 같다는게 함정이에요.

(저희 앞에 혼자 오신 분이 저희랑 거의 똑같이 주문하셨다는거 안비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들 추천하시는 탄탄면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가로수길에서 간만에 먹은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호불호때문에 멤버 잘 맞춰서 와야 한다는게 함정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