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서울대입구 봉천 맛집 유천냉면

유천냉면

간만에 산행을 하고 왔어요. 날이 너무너무 더워서 내려와서 시원한게 땡기더라구요.

근처에 먹을만한 곳을 찾다보니 냉면 맛집이 있길래 바로 다녀왔습니다.

유천냉면이라는 집인데 이미 동네에서는 유명하고 배달도 하는 집인 것 같았어요.

1982년부터 했다니 벌써 30년이 넘은 집이네요.. 전통이 대단쓰!

메뉴도 다양합니다. 만두랑 세트가 있길래 저희는 왕만두세트(물냉1, 비냉1)를 주문했어요.

입구쪽에 온육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저녁시간에 갔었는데요.

온육수 한 번 먹고 중간쯤 한 번 더 먹고싶었는데. 이미 준비된 육수가 바닥이 나서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늦게 가면 온육수는 못먹을 것 같아요.

육수는 그렇게 막 진하지는 않았어요. 고기 우려낸 육수물이다 하는 느낌이 나는 정도랄까..

기본세팅. 상마다 양념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어요.

저거 맘에 들어서 가져오고 싶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먼저 나온 왕만두입니다.

다른 테이블들은 튀김만두를 많이 먹고 있었는데 저희는 왕만두로 시켰어요.

만두는 그냥 완전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그냥 흔한 만두맛이었어요.

전체샷입니다. 사실 저렴한 가격은 아닌것 같아요. 냉면2개에 만두5알해서 23000원이면 비싼 편이죠 ㅜ

물냉과 비냉. 고민하다가 하나 하나씩 시켰는데요.

물냉은 아주 시원하고 깔끔하게 맛이 있었어요.

비냉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잘 시켰다 싶더라구요.

양념이 되게 감칠맛있고.. 첨 먹었을 때는 몰랐는데 먹다보니 매워서 같이 나온 냉육수 섞어서 먹으니 딱 좋더라구요.

비냉 먹다보니까 튀김만두가 딱 어울릴거 같았어요. 조금 후회 ㅋ.ㅋ 담에 가게되면 튀김만두 시켜보려구요.

이 집은 냉면에 고기가 안들었는데 대신 배가 엄청 크게 들어있어요.

배가 아주 달고 맛있더라구요. 고기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되서 맛이 있게 한 그릇 뚝딱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원래 거의 물냉 >>>>>> 비냉 정도로 물냉면을 좋아하는데요.

이 집에 가게되면 비빔냉면 시켜서 냉육수 다 부어서 시원하게 한그릇 먹는게 제일 맛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비빔을 시키신다면 만두는 튀김으로 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왕만두도 맛있지만 비빔에는 살짝 기름진 것이 딱 어울릴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맛있는 냉면 먹고와서 기분이 좋네요.

더 더워지게 되면 또 생각나서 가게될 것 같은 집이었어요. (산행 갈때마다 먹게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