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정보정보

[생활정보] 개복숭아 청 담그기 (개복숭아 효능)

개복숭아 청 담그기


저는 비염이 심한 편입니다.

원래는 없었는데 20대 중반부터 면역력이 떨어지더니 갑자기 비염이라는 병을 얻게되었어요. (원인은 야근, 밤샘, 야간근무...)

초반에는 계절성 비염이었던거 같은데 나중에는 알레르기성 비염도 같이 와서 사시사철 콧물과 전쟁을 치룹니다... ㅜ_ㅜ


언젠가부터 콧물이 목쪽으로 넘어가면서 목을 자극시키다 보니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 때 추천받은 것이 바로 개복숭아입니다.

직접 먹어봤을 때 가장 효과가 빠르고 좋았어요. 겨울에는 따뜻한 물에 타서 호로록 마시면 기침이 가라앉아서 좀 편하게 잘 수 있더라구요.


개복숭아 효능 : 기침 완화, 신경 안정 (복숭아의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비타민 B17인 '아미그달린'은 한방 약재의 유효성분으로 기침을 그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매번 개복숭아 청을 얻어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구매해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알아보니 6월~8월 사이에 수확하는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자주가는 직거래 카페에서 직접 수확해서 파시는 분한테 13kg을 구매했어요~


자연산이라 그런가 과육의 크기가 제각각이네요.

개복숭아는 자연산이 효능이 더 좋다고 해요.

1. 개복숭아 털과 꼭지 제거하기

베이킹소다에 약 30분 정도 담근 후 빡빡 문질러 털을 제거해줍니다. 꼭지도 똑 따주세요.


2. 물기 없이 말리기

물기가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밤새 바짝 말려줍니다.


3. 설탕에 재놓기

개복숭아와 설탕은 1 : 1 비율로 재놓습니다. 너무 단게 싫으시면 1 : 0.9 정도 비율도 괜찮다고 하네요.



일단 씻어서 털을 제거한 다음 버릴 것들을 솎아내고 꼭지도 따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설탕에 파묻어 줍니다.

설탕 조금 깔고 개복숭아 조금 깔고 반복작업해주세요~


여름이라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발효가 잘 되는 것 같아요. 하루만에 벌써 설탕이 이만큼이나 녹았어요.

이제 한 3개월 정도 숙성시킨뒤 먹으면 됩니다!!!

참고로 개복숭아 재놓으실 때는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가스 때문에 통이 터져버릴 수가 있어요.

그러니 발효가 어느정도 될때 까지는 뚜껑을 열고 숨이 통하는 구멍뚫린 천이나 그런걸로 덧대어 씌워두시고

발효가 좀 되면 뚜껑을 닫으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에 몰랐는데 잘 섞으려고 뚜껑 열었다가 뚜껑이 발사되서 부랴부랴 찾아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남은건 기다림 뿐이네요. 이번에 잘 담궈지면 나중에 좀 더 많은 양을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추가내용 : 아직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개복숭아가 쪼글쪼글 설탕이 반 이상 물이 되었네요.

참고로 이 아래 가라앉은 설탕을 중간중간 잘 섞어야 위에 뜬 개복숭아에 곰팡이가 안핀다고 하네요.

그래서 부랴부랴 통을 바꿔 담았어요. 저 생수통으로는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섞을 수가 없어서요 ㅜ_ㅜ

그리고 좀 더 찾아보니 3개월 정도 이 상태로 개복숭아 씨가 보일랑 말랑 할 때쯤 

개복숭아를 빼고(3개월이 채 안되도 씨앗이 보이면 빼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6개월~12개월정도 두고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